“임기 7개월 남은 부천시장, 주요 사업 결정 중단해야”서영석 국힘 부천정 위원장과 시의원들, 기자회견 갖고 성명서 발표
국민의힘 부천정 서영석 당협위원장과 부천시의회 윤병권·김환석·이상열·구점자·이확한·남미경 시의원은 19일 오전 10시 30분 부천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상산업단지와 오정동 군부대 일원 도시개발 등 주요 사업에 대한 최종 결정은 차기 시정으로 넘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영석 위원장은 단독 낭독한 회견문에서 “임기가 4개월여 남은 시점에서 부천시의 100년 미래가 달린 주요 역점사업(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 오정 군부대 일원 도시개발, 대장 신도시건설, 종합운동장 일원 융․복합개발, 열병합 발전소 증설, 쓰레기 소각장 광역화 등)의 최종 결정을 차기 시정으로 넘기길 바란다”며 특히, 열병합발전소의 노후시설 현대화 사업을 명분으로 내세운 대규모 용량 증설 추진, 영상문화단지 및 오정 군부대 일원 도시개발사업 등은 투명하고 공익적인 사회적 합의를 확보한 후 추진해야 함에도 “민간사업자의 수익구조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일방적으로 조급하게 매듭지으려 하는 것은 아닌지”분명한 해명을 촉구했다.
서영석 위원장은 이어 “부천시의 기간산업 및 개발 사업에 대한 공적수익과 시민편익이 동반해야 되는 지방자치시대에서 시민 목소리를 외면한 채 민간주도의 사익구조 사업에 부천시의 세밀하고 면밀한 검토 없는 행정이 동반된다면 미래 부천은 낙후된 베드타운의 위성도시에서 영구히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 위원장은 이어 “부천시장은 지속가능한 자족산업이 담보되지 않은 단순 건설사들의 돈벌이로 전락할 우려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무엇 때문에 부천시민을 위한 것이 아닌 사업들을 급하게 추진하려 하는가?”라며, “두 배 이상의 용량을 증설하는 GS파워 열병합 발전소의 현대화사업이 부천시민을 위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계속해서 성남 대장동을 언급한 서 위원장은 “장덕천 부천시장은 영상단지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민간부문 주도의 아파트 건설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사업 초기 협약사항과 현재까지의 추진경위 및 상황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면서 “100% 민간투자사업으로 아무런 공익적인 이익이 없는데도 공공사업이란 껍데기를 덧씌워서 사유재산인 주변 토지까지 수용해야 하는 이유 또한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우리 부천시민은 ‘부천판 대장동’이 아닐 거라 믿고 싶다”며, “현재도 1만 가구 이상의 빈집이 있고, 노후화 슬럼화 되어 가고 있어 더 많은 아파트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원도심 재개발과 1기 신도시인 중·상동 신도시 재건축 및 리모델링을 빠른 속도로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지속 가능하며 자족 기능을 갖춘 첨단산업단지를 활성화·집적화하여 지역경제 거점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현재 추진하는 주요 개발사업을 모두 멈추고 주요 결정을 차기 시정에 넘겨야 한다”면서 “지금 멈추지 않는다면 미래 부천의 번영과 발전의 기회를 저버리고 끝없는 어둠의 터널로 끌고 간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당초 서영석 국민의힘 부천정 당협위원장과 윤병권·곽내경·김환석·이상열·구점자·이확한·남미경 시의원이 참석할 것으로 이름을 올렸으나 사전 조율이 없었다며 3개 당협위원장과 곽내경·이상윤 시의원은 불참해 내년 시장선거를 염두에 둔 기선제압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GS파워 열병합발전소의 현대화사업 반대 시위에는 박노설 전 시의원이 참여했으며, 인접한 ▲부천대우테크노파크 입주사 ▲부천아이파크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부천초록시민회 ▲부천춘의테크노파크 1차 2차 3차 입주사 ▲부천테크노파크 1단지 2단지 3단지 4단지 입주사 ▲부천테크노파크 쌍용3차 입주사 ▲삼보테크노타워 입주사 ▲삼정동 번영회 ▲신흥동 통우회 ▲오정 군부대 인근 주민대책위원회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기자회견문 전문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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