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AN 25주년 기획 연재(2)]BIFAN의 추억

“BIFAN, 내겐 가장 특이한 영화제(BIFAN is unlike any other film festival I’ve attended)”

부천시민신문 | 기사입력 2021/06/14 [07:25]

[BIFAN 25주년 기획 연재(2)]BIFAN의 추억

“BIFAN, 내겐 가장 특이한 영화제(BIFAN is unlike any other film festival I’ve attended)”

부천시민신문 | 입력 : 2021/06/14 [07:25]

[편집자 주] 이 글은 영문으로 기고 되어 독자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글 번역문을 함께 게재합니다. 번역은 부천시이주민지원센터에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 지난해 열린 제24회 BIFAN 개막식 모습(자료사진)  © BIFAN 제공

 

▲ 아리엘 슈드슨  © 부천시민신문

BIFAN is the most punk rock gardening party I’ve ever been  to.

 

Wait- what? Isn’t BIFAN the Bucheon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 Yes, exactly. But it is also a glorious field where seeds of cinematic joy and magic are sown in an authentic and productive manner.

 

I was wholly unsurprised that throughout this last year, I kept coming across conversations praising and critically examining so many of the films I saw at BIFAN. This is the “BIFAN garden theory” hard at work. A fantastic (pun intended) amount of movies screened in Bucheon to hungry festival audiences. These very same films bloomed all over the world via excited discussion and enthusiastic recommendation! It has been marvelous to watch.

 

Stunning pieces like Joko Anwar’s Impetigore and Kimo Stamboel’s Queen of Black Magic blasted my face open last year and left me with a permanent happy horror heart. Other films left me gasping like Katrin Gebbe’s Pelican Blood or crying with joy like Sunshine Family by Kim Tai-sik. Now I react like Pavlov’s dog each time a friend, colleague or (especially) stranger mentions these titles- “OMG. That movie! Have you seen it? You gotta watch it!” 

 

Seeing others have their “first times” with these movies has been so satisfying. And knowing that BIFAN is a productive place for films and film fans (especially genre film fans) to explore this landscape has been inspirational to me as a woman who has been involved in film madness for more than half my life.

 

BIFAN is unlike any other film festival I’ve attended. It felt like coming home. When a film festival makes you feel this way, it has done something special. Unique, diverse and up-to-date programming satisfies genre film fans(notoriously picky) and creates new fans, an aspect that is critical for film festivals (and film itself) to survive. The fact that I felt so safe and able to simply sit back and enjoy the festival and the films is also a Very Big Deal. I appreciated that the films were selected with care, thinking of everyone, and yet I could still find some really messed up films (in a good way)! It was so exciting! 

 

When I think of BIFAN, I think of how punk rock it is. It is about community, togetherness, and a bunch of fun weirdos working together for their voices to be heard, their stories to be told and to make some big noise, whether it’s through writing, production, directing, spectatorship, criticism or just fandom. 

 

That’s huge in a world like today where many people simply don’t feel heard or welcome.

I experienced BIFAN as a place that showed damn fine motion pictures and worked to create and promote a dynamic and inclusive film community. By offering classes, production information sessions, film contests and more (many taught or judged by media professionals), this is a full film school. And yet...it’s a genre film festival. Finish your session and go watch a monster movie. Can you get any better?

 

[번역문] “BIFAN, 내겐 가장 특이한 영화제”

 

BIFAN은 내가 접한 영화제 중 가장 큰 규모의 펑크 록 파티입니다. 잠깐, BIFAN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아니냐구요? 맞습니다. BIFAN은 영화가 줄 수 있는 기쁨과 마법의 씨앗이 현실이 되는 영광스러운 자리이기도 합니다. 

 

저는 지난 한 해 동안 BIFAN에서 본 많은 영화에 대한 이야기(찬사와 비판)를 계속해서 들었으며, 이는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이론’ 때문입니다. 부천에서는 축제에 목마른 관객들을 위해 환상적인 영화를 상영하였고, 이 영화들은 뜨거운 토론과 열렬한 추천을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되었습니다! 정말 신기한 광경이었습니다.

 

지난해 조코 안와르(Joko Anwar) 감독의 <임페티고어(Impetigore, 인도네시아, 2019 제작)>와 스탬보엘(Kimo Stamboel)의 <흑마술: 보육원의 비밀 Queen of Black Magic>과 같은 놀라운 작품들은 영원한 행복감과 공포로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다른 영화들은 저를 카트린 게베(Katrin Gebbe)의 <펠리컨 블러드(Pelican Blood, 2019 제작)>처럼 숨가쁘게 하거나 김태식의 <선샤인 패밀리(Sunshine Family, 2019 제작)처럼 기쁨의 눈물을 흘리게 했습니다. 

 

이제 저는 친구, 동료, 혹은 낯선 사람이 이런 제목들을 언급할 때마다 파블로(Pavlo)의 개처럼 반응합니다. “맙소사. 그 영화! 당신은 그 영화를 봤나요? 꼭 봐야 합니다!.”

 

저는 사람들이 이러한 영화들을 ‘처음 보는 순간’을 볼 때 너무나 기쁩니다. 그리고 BIFAN이 영화와 영화 팬들(특히 장르 영화의 팬)이 위와 같은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생의 절반 이상을 영화에 빠져 살아온 저에게는 깨달음을 주곤 합니다.

 

BIFAN은 제가 참석했던 다른 영화제와 다릅니다. 마치 집으로 온 것 같았지요. 영화제가 여러분에게 이런 느낌을 줄 때, 무엇인가 특별한 일이 일어난 것이랍니다. 독특하고, 다양하며 현대적인 영화제 편성은 (까다롭기로 유명한) 장르영화 팬들을 만족시키고 새로운 팬을 만들어내는 것은 영화제(그리고 영화 자체 또한)가 계속 열리는 데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편안하게 앉아서 축제와 영화를 즐길 수 있다는 점 역시 큰 장점입니다. 모두를 생각하며 신중하게 선정된 영화들에 감사했지만 몇몇 엉망진창인(좋은 의미로) 영화들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BIFAN은 펑크록 같습니다. BIFAN은 공동체를 이야기합니다. 함께 함에 대해 이야기하며 들어야 할 목소리, 이야기 해야 할 소리를 냅니다. BIFAN은 글과 제작사, 연출과 관객, 평론과 팬덤을 통해 큰 소리를 내고자 하는 괴짜들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오늘날처럼 많은 이들이 듣고 용납받지 못하는 상황은 엄청난 일입니다. 

 

나는 BIFAN을 매우 훌륭한 영화를 보여주는 장소로 경험했으며, 역동적이고 포괄적인 영화 공동체를 만들고 홍보하기 위해 일했습니다. 배울 수 있는 수업과 제작 정보를 제공하고 영화 콘테스트(미디어 전문가가 가르치거나 판단하는)를 제공하는 BIFAN은 하나의 영화학교와도 같습니다. 게다가 BIFAN은. 장르 영화제이기도 하지요. 당신의 일정이 끝나면 괴물 영화를 보러 갑시다. 더 좋은 것이 있을까요?

 

[필자 소개] 

Ariel Schudson is an independent film scholar, film archivist and cinema enthusiast living in South Korea. Born and raised in Hollywood, CA, she graduated from UCLA with a Master’s degree in the area of Critical Studies in film/television/digital media and one in the field of moving image archive studies. Focusing on gender issues, colonialism within Asian/South Asian archives and classic Korean cinema, she has upcoming publications TBA within the next year on those topics. She loves cats, ice cream, and Kim Ki-young perhaps a bit more than she should.

 

아리엘 슈드슨(Ariel Schudson, 43)은 한국에 거주하는 독립영화 학자· 필름 아카이브 학자 및 영화애호가이다. 캘리포니아 할리우드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녀는 UCLA에서 영화/ 텔레비전/ 디지털 미디어의 비판 연구 분야와 영상 아카이브 분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젠더 문제, 아시아/ 남아시아 기록 보관소 내의 식민주의 및 한국 고전 영화에 초첨을 맞춰 내년에 출판물 TBA를 출간할 예정이다. 그녀는 아마도 고양이, 아이스크림, 김기영을 그녀가 하는 일보다 조금 더 좋아할지 모른다.

▲ 사상 첫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치러진 지난해 영화제에서는 핸드폰을 통해 본인 인증을 받아야 상영관에 입장할 수 있었다.(자료사진)   © BIFA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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