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속협, 영상 산업 정책토론회 개최김양수 교수, ‘AI를 활용한 영상산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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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난 7일 오후 2시 부천대 밀레니엄관 13층 멀티룸에서 부천시 지속가능발전기본전략 시민정책토론회 세번째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9월 27일부터 연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는 이번 행사는 각 분야에서 부천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정책자문을 위한 시민 토론회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부천대 김양수 특임교수가 ‘AI를 활용한 영상산업’을 주제로 경기도 영상산업의 실태, AI 생성 도구 출현 전·후 영상제작 프로세스, AI 콘텐츠 생성 Tools의 출현, AI 생성 Tool을 활용한 제작 과정 등에 대해 소개하였다.
김양수 교수가 조사한 방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부천시의 콘텐츠 업체는 6,561곳으로 종업원 50인 이상인 업체가 2701개, 1~4인 1,794개, 5~9인 473개, 10~19인 743개, 20~49인 851개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서 5위에 올랐다. 또 종업원 수로 살펴볼 때 50인 이상 업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군간 격차가 매우 커 성남시의 경유 업체는 7,957개, 50인 이상 업체는 47,691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영상산업이 급속도록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영상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책과 규제, 지식재산권 등 파생되는 여러 문제가 선제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경기콘텐츠진흥원 이영아 팀장, 이인석 디자인리더스 대표, 신철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참여했다.
이영아 팀장은 대한민국 AI 영화제를 소개하였다. AI가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 된 지금 영화계가 인공지능 기술을 거부할 수는 없을 것 같고 이미 영화 기획부터 후반 작업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AI가 기술적으로 도입이 되고 있고 일선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지난 6월에 경상북도가 기존의 메타버스 영화제를 AI라는 기술을 접목해서 AI 메타버스 영화제라고 해서 구미에서 개최를 했다. 500여 편의 영화들이 출품이 됐지만 실상 AI 기술을 활용한 거는 10% 정도였다고 들었다.
7월에는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경쟁 부문에 AI를 도입했고, 해외에서 굉장히 주목받았던 영상이 경쟁 부문에 최종 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10월 25일에 킨텍스에서 개최될 대한민국 AI국제영화제를 준비 중에 있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영상 공모전에 전세계 104개국에서 2015편이 접수가 됐다. 이중 실제 AI를 제대로 활용했다고 판단된 건 450편 정도고 그중에 26편을 선정했다. 이 영화제가 국내외 최초로 상영되는 AI영화제로 프리미엄 작품들도 많이 보게 되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서 놀란 건 그동안은 사람이 기술을 리드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기술 발전을 뒤쫓아서 사람도 법도 제도도 따라가는 상황이 되고 있고 창작자가 기술 활용을 하는데 적극적인 자세가 얼마나 필요한지를 좀 통감하게 되었다.
아시아 영화 산업에 관련돼서는 우리가 글로벌 OTT에 이미 제작의 주도권을 많이 빼앗겼기 때문에 이렇게 기술이 하나씩 새롭게 등장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제작이나 배우, 마케팅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고민하고 어쩌면 아시아 차원에서의 영상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다 같이 도출하는 데 어떤 고민을 해야된다는 시점이 도래했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이런 고민들을 오늘 같은 자리에서 여러분이랑도 던져볼 수 있어서 정말 뜻깊은 자리라고 생각이 든다.
다음은 디자인 리더스의 이인석 대표님의 토론이다.
저는 되게 중요한 문제인데 우리 모든 사업 영역에서 사실은 AI 기능과 사람의 문제가 같이 이제 협력하면서 준비에 들어가야 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드는데, 부천시 같은 경우도 사실 AI 지원사업단이 꾸려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그 사업단에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가 다 들어오고, 노동자도 들어오고 그래서 모든 분야의 발전과 AI 기능 AI 기술 기능을 함께 협력할 수 있도록 그런 지원 체계를 만들어내는 게 되게 중요하다고 한다.
다만 AI는 일관성 유지에 어려움도 있다고 본다. 길이 제한도 있고 또 디테일한 세밀한 조작 불가 등의 문제가 있는데 대신에 빠른 결과물을 생성을 하고 다양한 시안을 제작할 수 있고 저렴한 제작비 같은 장점도 있다. AI 광고 시장에서는 이제 기획력과 크리에이티브가 중요하다. 그래서 AI의 빠른 속도와 다양한 결과물들을 선택의 폭과 구현의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반면 저작권 책임 소재와 초상권 침해에 대한 우려인데 대역이나 분장 스태프 등 기존 인력이 AI 기술에 의해 대체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또 AI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하는 과정에서 학습형 데이터와 관련된 저작권과 초상권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 그리고 AI가 산출해낸 결과물이 원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 부분에 관해서는 어떻게 다룰 것인지 우리가 좀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분명히 AI 기술의 발전으로 개인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상태지만 아직 우리가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이 따라가기엔 기술의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른 것 같다. 앞서 이야기했던 딥페이크 관련 사건도 있었고, 이전에 이제 오픈 AI가 챗gpt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GPT 옴니의 목소리가 헐리우드 배우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와 유사하여 법적 분쟁을 치를 뻔한 일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는 계속 쓰여지고 발전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법적 규제가 완전하게 자리 잡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진통은 계속 있을 거라 생각된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AI 영화라는 말은 곧 없어질 것이다. 그냥 영화일 것이다. 본질의 중요성 스토리텔링 영상, 움직임 영상, 오디오 비주얼 스토리텔링을 영화 또 인터렉티브 스토리텔링을 게임,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영화, AI영화라는 말은 없어질 것이다.
부천 영화제가 유일하게 XR VR AR을 계속해 왔다. 그래서 AI를 쓰게 되고 그런 흐름 속에서 AI를 선택을 한 것이다. AI 섹션을 국제 경쟁하고, 워크샵하고, 컨퍼런스 한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반대가 많았다.
부산영화제도 지금 AI 컨퍼런스 하고 있고 또 내년에 더 키우겠다고 한다. 근데 아까 초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AI라는 단어는 영화에 흡수될 것이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유한대학에서 진행한 토론회에서 문화행사를 좀 통합해서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판타스틱 영화제, 애니메이션 축제, 만화 축제가 전혀 무관하지 않은데 하나로 모아서 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이 있었다고 질문하자 신철 집행위원장은 “정확한 계산을 좀 해보면 좋을 것 같다. 정말 돈만 쓰고 있는 건가, 돈을 벌고 있는건가 정확하게 계산 안 하고 계속 그렇게 폄하 하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며 “영화제를 처음에 시작해서 27년 동안 해오면서 과연 손해인가? 이득인가? 26년까지 계산을 해봤는데 부천시가 340억 원 정도를 투자했는데 효과는 1천억 이상이다. 전문기관에 맡겨서 정확한 평가를 해보고 싶다. 감성적인 얘기로만 해서는 곤란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발제 자료도 배부되지 않은상태에서 진행돼 내용을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있었고, 정작 부천시 정책 담당자는 참석하지 않아 정책도입 수준을 알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