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 시 한 편 읽어보시죠?”부천문인협회, '메모리 2024 부천작가들의 추억의 시화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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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 부천지부(지부장 최숙미)는 16일 오후 2시 송내어울마당 아리솔갤러리에서 ‘메모리 2024 부천작가들의 추억의 시화전’ 개막식을 가졌다.
이날 시화전에는 모처럼 정치권의 발길이 이어져 김병전 의장, 김동희 도의원, 박순희 민주당 대표의원, 김미자 국민의힘 대표의원, 김선화 운영위원장, 최의열 도시교통위원장, 고형재 부천예총회장, 한병환 부천문화재단 대표, 이건태 국회의원을 대신해 김영기 보좌관, 박희주 전 부천문협 회장,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최숙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메모리 2024 부천 작가들의 추억의 시화전’은 그동안 행사에 출품된 작품들을 모아 다시 한번 전시회를 마련한 것이다.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지속가능한 가을 행사로 발전시킬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본인만이 아닌 시민이 보고 즐길 수 있는 행사의 다각화를 고민해보겠다”면서 “이 좋은 날 시 한 편 가슴에 담아보는 행복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전 부천시의회 의장은 “얼마 전 한강 작가가 노밸문학상을 수상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타고 두 번째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강 작가의 고향이 전남 장흥이다. 저 역시 장흥 출신이다. 그래서 수상이 더 뜻깊고, 여러가지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고형재 부천예총 회장은 “준비하시느라 수고하신 최숙미 회장님과 회원 모두에게 감사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드린다. 사람을 호모사피엔스라고 한다. 지혜로운 사람, 똑똑한 사람,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게 다른 생물체와 구별되는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니까 고도의 상징체계를 운영하면서 서로 소통하고 공유하는 것이고, 이게 바로 문학이 포함된 예술의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고 회장은 또 “수주 변영로를 배출한 도시,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노벨문학상을 배출한 나라, 이 모든 근간에 그 지역에서 오랫동안 천착해온 나의 작업을 통해서 수많은 시민과 교류하고, 소통하고, 공유하는, 우리 지역에 깔려 있는 우리 작가들의 덕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병환 부천문화재단 대표는 “문인협회와 부천문화재단이 관계가 깊다. 수주 변영로 문학상도 우리가 맡고 있고, 펄벅문학상, 신인문학상 모두 재단에서 맡고 있다. 문인협회와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지역의 문인과 함께 더불어 커나가는 부천의 상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김성배·박선희 시인의 시낭송이 있었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부천에서 활동하는 시인의 작품 100여편이 출품되었으며, 전시회는 22일까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