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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上漫筆] 착각과 환상
기사입력  2020/03/23 [02:53] 최종편집    당현증 전 시의원
▲ 당현증 전 시의원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다. 4년마다 다가오는 유권자로서의 권리행사가 투표다. 이른바 참정권의 행사다. 선택의 신중하고 치밀한 결정을 요구하는 살펴봄의 순간이다.   선거는 늘 아쉬움과 안타까움의 이중적 결과를 불러오기도 한다. 판단과 선택에 대한 결정에 대한 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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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현증 전 시의원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다. 4년마다 다가오는 유권자로서의 권리행사가 투표다. 이른바 참정권의 행사다. 선택의 신중하고 치밀한 결정을 요구하는 살펴봄의 순간이다.

 

선거는 늘 아쉬움과 안타까움의 이중적 결과를 불러오기도 한다. 판단과 선택에 대한 결정에 대한 감회다.

 

환상은 흔히 두 가지의 의미를 우선 현실성이나 가능성이 없는 헛된 생각, 공상을 일컫는 뜻(幻想)이 있고, 다른 하나는 사상이나 감각의 착오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인정하는 현상(幻像)을 말한다. 차이는 생각과 사실의 간격이지만 차이는 내적인 것과 외적인 것만큼의 거리가 크다.

 

착각 역시 유사하다. 우선 실제와 다르게 잘못 느끼거나 지각하는 의미가 있고, 사물이나 사실을 실제와 다르게 잘못 알고 있는 경우다. 착각은 어느 한 개인의 인지 정도와 관계된다. 더 추적하면 애초의 인지가 사실이나 정보의 부족에서 기인할 수 있지만 고착에 의한 부동적 인지이기도 하다.

 

이제 투표에 앞서 유권자는 결정을 후보에 대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경계해야 할 두 가지가 바로 착각과 환상일 것이다. 사실에 대한 판단과 결정은 정확한 살펴봄이다. 흔히 시·견·각(視·見·覺)의 관점이다. 시는 보다, 자세히 살피다. 조사해보다는 일차적 살핌이다. 견은 시보다는 한 단계 깊은 살핌이고 변별을 요한다. 각은 견보다는 다른 차원을 요하는 가장 차원 높은 터득의 차원이다. 제대로 된 판단의 과정이다.

 

환상(幻想)은 출마자의 관점에서는 유권자와의 약속인 공약에 대한 변별력의 문제다. 흔히 현실성이나 가능성 없는 헛된 약속을 내세운다면 공약(空約)이 될 것이다. 이른바 유권자의 살펴봄의 허점을 노리는 출마자의 책략이다. 그 반대로 환상(幻像)은 출마자에 대한 지지자의 측면에서 일반적 호도와 과장에 의한 위장으로 포장된 당선만을 위한 상술과 맥을 같이한다.

 

착각은 유권자의 판단력을 시험하는 참조틀일 수 있다. 이미 알려져 있는 자료와 정보에 대한 고착에 의해 오판하는 경우이다. 인간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는 숙명적 한계를 지닌다. 후보는 4년마다 선거를 준비하지만 본의 아니게 과오를 범하거나 범할 수 있다. 때문에 검증의 과정을 거치고, 후보로서의 자질을 시험해보는 제도가 바로 경선이나 여론조사라는 과정을 거치고 과거의 전력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투표일이 다가온다. 유권자로서 후보자로서 과연 근거 없는 환상이나 착각 속에서 또 다시 4년을 후회와 아쉬움을 견디고 기다리는 잘못을 범하지 않는 것도 지민(知民)으로서의 의무이고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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