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世上漫筆]선택의 기로(岐路)에서

당현증 전시의원 | 기사입력 2018/06/07 [22:22]

[世上漫筆]선택의 기로(岐路)에서

당현증 전시의원 | 입력 : 2018/06/07 [22:22]

 

▲ 당현증   전 시의원   ©

사회적 계급의 역사에는 늘 배경과의 관련을 화제로 하는 경우가 다양하다.
배경이란 무엇인가. 사전적 의미로는 어떠한 사물이나 사건, 생각 등의 배후에 숨겨진 사정이거나 뒤에서 도와주는 세력이나 힘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두 가지 의미에 공통된 사항은 배후와 뒤 모두 후방을 일컫는다는 것으로 보아 음습한 느낌이 든다.

 

정치를 위한 선거의 계절을 맞아 연일 관련된 뉴스와 사건에는 출마자들에게 반드시 배경으로 치열하고 분주한 행태를 보여준다. 때문에 홍보물에는 배경을 장식하는 인물이 등장하는 경우는 단골 메뉴이고 필요한 장식이다. 그만큼 배경은 의미가 적시하듯 분명히 뒤에서 도와주는 세력이거나 힘을 말한다. 

 

출마자들에게 과연 배경을 필요로 하는 제일의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은 세력의 과시일 것이다. 본인 자신의 능력으로는 바라는 목적을 달성해야 하는 당선에 한계를 절감하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는 배경을 대하는 상대자인 유권자를 향한 위압이거나 우롱일 것이다. 결국 오래된 사회적 배경 문화를 이용한 치밀하고 기술적인 선거 전략이다.

 

이러한 전략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배경 이용의 문화는 역사가 깊고 멀다. 신화와 전설을 넘어 사건의 조작과 인간 정신을 형성하는 사상에도 깊이 침투되어 있음을 널리 알 수 있다. 양가적인 효과를 위한 배경은 가치를 불러올 수 있는 측면으로 작용하지만, 음가적인 목적을 위한 것이라면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워 피해를 불러온다.

 

배경이 아름다울 때 우리는 후광을 생각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후광은 어떤 사물을 더욱 빛나게 하거나 더 두드러지게 하는 배경적인 힘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하지만 부처나 예수의 몸 뒤로 내비치는 빛의 종교적 의미도 있다. 거룩함을 포함한 경건을 불러오기 위한 장치로서의 역할이기도 하다.

 

하지만 불온한 측면으로서의 배경과 겹쳐지는 다른 측면에서의 연상에는 배후가 있다. 배후란 정면에 나서지 않고 뒤에서 어떤 일이나 행동을 조종하는 사람 혹은 그러한 세력을 말한다. 그래서 왠지 배후는 어둡고 습하다. 배후의 앞에는 늘 조종되거나 더 나아가 허수아비라는 냄새가 짙다. 아울러 배후는 드러난 주장이나 사실이 아닌 밑바탕에 있는 배경을 전제로 하는 측면이 있어 조작과 계략이 난무하는 개연성을 필요로 한다.

 

정치는 정당을 근간으로 하는 단체나 집단적 성격의 정체성을 지표로 목적 달성을 위해 모인 이익 집합체이다. 그러나 겉으로는 유권자인 시민을 대상으로 선심성 약속으로 유인하고 지지를 호소한다. IT가 발전한 요즈음의 여론조사는 대중을 우매하게 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때문에 유권자는 혼란을 당하고 판단에 장애를 겪고 있는지 모른다.

 

이제 선택의 기로에서 그 어느 때보다 지민(知民)다움과 유권자로서의 현명한 결정이 중요하고 막중하다. 그 결과가 국가의 미래와 다가올 미래 세대의 행·불행을 좌우하는 무거운 책임과 의무로서 선택의 값있는 후광을 만들어야 하는 유권자로서의 냉정한 이유이고 차가운 의무이기 때문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당현증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포토뉴스
이동
메인사진
‘아빠는 내친구! 아빠육아 사진 공모전’ 개최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오피니언 많이 본 기사
광고
광고